인앤인 박승원 ㈔대한민국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인천시지부장
참전 45주년 기념 결의대회 … 기념탑 건립 추진도


"이번 대회가 시민들 안보의식 고취는 물론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승화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박승원(63·사진) ㈔대한민국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인천시지부장의 눈빛이 강렬하다.

박 지부장은 28일 오후 2시 인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베트남 참전 45주년을 기념해 '호국안보 결의대회 및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홍보대회'를 주최한다.

행사엔 홍종일 인천시 정무부시장, 황우여(인천 연수)·이경재(인천 서·강화을) 국회의원, 이중형 중앙회장(전 정보사령관)을 비롯 전국 시·도지부 임원과 회원 등 2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준비를 진두지휘해 온 박 지부장은 당초 전우회 기동차량 60대를 동원해 인천시내 곳곳을 누비는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대규모 축하공연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와 북한의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예기치 못한 최근 정세를 감안해 실내행사만 치르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박 지부장은 "나라 안팎의 정국이 요동치고 경제난이 지속되는 요즘이야말로 우리 국민 모두가 확고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하고 튼튼한 국방 태세를 갖춰야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전국적으로 인천에만 베트남 참전 기념탑이 없어 베트남전에 목숨을 걸고 참전했던 우리 국군의 숭고한 뜻이 후세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면서 "베트남 참전 기념탑 건립을 위해 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충남 당진 생인 박 지부장은 1968~1969년 2년 간 당시 맹호부대 사령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지난해 7월 3년 임기의 지부장에 연임될 정도로 회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글·사진=윤관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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