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8일 『새 밀레니엄에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국가운영의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여망에 비춰 화합의 큰 정"가 열려야 한다』면서 『신년 초 국민"게 희망을 주고 정국의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조건없는 총재회담을 제의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거법 협상과 「언론문건」 국정조사 등 현안은 현안대로 3당3역회의나 총무접촉 등을 통해 별도로 풀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올해가 "기 전 각종 현안을 털고 총재회담을 갖자는 것이 김대중대통령이나 나의 뜻이었지만 여권의 무성의로 진전이 없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따라서 새해 총재회담은 각종 현안을 정리하고 성과를 제시하는 의제를 가진 그런 자리가 아니라, 새 밀레니엄을 맞아 화합의 큰 정치를 그려내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신년 초 총재회담의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 『국정운영에 관해 대통령이 중립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당적이탈 문제와 함께 국회가 제대로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검찰·국가정보원의 제자리 찾기, 여야간 상호존중 및 대화와 긍정적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 실현 문제 등을 논의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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