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2년전에 비해 크게 줄었고 1년전과 비교해 생활형편도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가 최근 15세 이상 주민 3만3천1백74명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와 생활수준변화 등 60여개 항목을 면접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의 44%가 가계의 생활형편이 1년전과 같은 것으로, 49.5%는 나빠진 것으로 각각 응답했다. 반면 나아졌다고 답한 주민은 6.4%에 그쳤다.

 생활형편이 나빠진 원인으로는 ▲근로소득 감소(42.8%) ▲사업소득감소(19%) ▲가구원 실직(14.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구성비는 1백만∼2백만원이 51.4%로 가장 많고 ▲1백만원 미만 21.2% ▲2백만∼3백만원 19.3% ▲3백만∼4백만원 5.7% ▲4백만원 이상 2.4%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저축액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97년 61만8천원(소득대비 저축률 29.7%)에서 98년 37만7천원(23.5%), 99년 32만원(20.2%)으로 감소했다.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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