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最古 … 송도국제도시·국제공항 관할 자부심
"명인이 돼 명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명문우체국을 만들어 나가봅시다."

지난 1일 제39대 인천우체국장에 취임한 엄명섭(57) 신임국장의 취임사는 '명품'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9일 인천우체국장실에서 만난 엄 국장은 평생을 공직생활로 잔뼈가 굵은 이 답지않게 열정과 명품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방공무원에서 체신공무원으로 변신, 20년의 세월을 체신업무를 맡으며 살아온 그가 펼쳐낸 명품론은 엄 국장이 걸어온 공직의 여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엄 국장은 명품우체국을 "특별한 것이 아닌 각자의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우체국"이라고 규정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직원이 업무에 능통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그는 "가진것은 열정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엄 국장은 인천우체국이 세계 최고의 우체국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칠 각오다.

인천우체국이야말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됐고, 국제도시 송도와 영종 국제공항을 관할하는 우체국인 만큼 그는 열정이 그 어느때보다 솟아난다고 말한다.

엄 국장은 이를 위해 직원들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일할 수 있게 힘쓸 계획이다. 직원들의 서비스능력이 향상되면 자연스레 고객들도 찾아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의 바람은 우체국이 꽃이라면 고객들은 좋은 향기를 맡고 찾아오게끔 인천우체국을 만드는 것이다.

/글·사진=경경미기자 blog.itimes.co.kr/corea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