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6주기 … '아비정전' 재개봉
고 장국영의 추모 6주기를 맞아 <아비정전>이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다음달 1일 재개봉한다.

지난 1990년 12월 개봉한 <아비정전>은 개봉 전부터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유가령, 장학우, 양조위 등 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화려한 액션과 총격신이 펼쳐지는 홍콩식 느와르 장르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절망에 빠진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을 조용한 해설과 몽환적인 화면으로 담은 <아비정전>에 실망하며 외면했다.

이 영화는 나중에 <중경삼림>으로 왕가위 감독이 세계적인 감독 대열에 오르자 그의 전작들이 재평가를 받는 과정에서 새롭게 부각되면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평가됐다.

만우절 날 거짓말처럼 팬들의 곁을 떠난 장국영이 영화<아비정전>에서 맘보춤을 추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정보라기자 (블로그)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