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안양세무서 명예서장
'세금 빼앗긴다'는 피해의식 전환 강조

"공정·투명한 국세행정 통해 복지 실천"


"비록 민간 자격이지만 납세자의 권익증진과 공정과세를 통한 세정기관 사이의 신뢰관계 유지를 위해 홍보활동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제43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3일 안양세무서 명예서장으로 취임한 김영문(49·㈜혁진 대표·군포시 당정동) 명예서장은 납세자에게 필요한 정보교환을 우선하고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과 특히 섬김세정으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변화하는 국세청의 홍보맨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1년의 짧은 임기 동안 기업인으로서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고 납세자와 세무서와의 가교역할을 통한 문턱 낮추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사회 병폐 중 하나인 탈세보다는 절세를, 그리고 이른바 세금을 빼앗긴다는 잘못된 피해의식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발적으로 공평한 세금을 낸다는 납세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김 명예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국세행정을 통해 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세정기관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살림의 핵심이 되는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 사이에 보람과 자부심이 합치되는 선진 납세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대로 납세자의 권리는 존중되고 보장돼야 함은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지만 그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해 세정기관의 올바른 정보제공과 다양한 우대제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난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유가환급금 지급이라든지 경영애로기업의 세정지원, 세무조사유예 조치 등은 일류 납세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투명한 세무조사 시스템개편은 물론 청탁과 로비가 발 붙일 수 없는 청렴한 국세공무원상 정립을 주문했다.

평소 합리적이고 신중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명예서장은 순수민간단체인 군포시국제교류협의회 부회장과 안양세무서 군포세정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군포 금형업체 외에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두는 등 왕성한 기업활동도 하고 있다.

/군포=전남식기자 blog.itimes.co.kr/nsc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