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기와 고급"구가 설치된 『사이버·고급』 아파트들이 내년에도 아파트 건설업체의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내년도 아파트 분양 전략으로 『사이버 아파트』라는 목표를 세워 마감재 고급화 경쟁보다는 초고속 인터넷, 최첨단 영상 전화기 등 디지털화를 통해 업체간 분양 경쟁에서 승부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음성(音聲)-산소 주택』을 모토로 삼아 집안내 가전제품과 조명기구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한편 중앙집중방식의 산소발생기를 설치, "구별로 자연 상태의 정화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의 아파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맞춤형 아파트 『쉐르빌』을 내세워 맞춤식설계와 시공 방식을 강조하면서 특히 개인 취향에 맞춰 아트리에, 오디오-비디오룸, 콘서트홀, 영화관, 암실 등 전문적 문화 공간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인터넷 벤처기업인 『드림위즈』와 손잡고 별도의 아파트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설립, 이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 확인과 주민공동시설예약, 물품 공동구매, 하자보수 신청 등이 가능한 『종합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1세기 휴먼 스페이스』라는 전략으로 광통신망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분야를 강화하고 단지배치와 평면설계 등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한편 소득 수준과 생화 스타일에 따라 내부 마감을 다양화하는 방식의 아파트 분양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다른 중대형 업체들도 아파트 공간 배『를 다양화하고 내부 마감재를 고급화하는 방식의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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