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연안해운업체들에 대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실적이 매우 저조, 해양부가 지원조건 완화를 추진중이다.

 23일 해양부에 따르면 중소 연안해운업체들은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용하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나 실제 지원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지원 대상 업체들은 400개 가량이지만 최근까지 지원을 받은 업체는 5개사 1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부는 아직 홍보가 덜 된 탓도 있지만 지원조건이 까다로워 필요한 업체들마저도 지원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청 및 중진공과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부는 선박을 담보로 할 경우 현재는 선가의 50%만 담보로 인정하고 있지만 선가의 80~100%까지 확대하고 지원대상 업체의 부채비율 상한선도 현재 300% 이내에서 500% 이내로 낮추는 것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지원을 받은 업체간에도 서로 지급보증을 할 수 있도록 조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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