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과잉행동아 '교정 프로그램' 4년째 운영
자폐·과잉행동장애 등을 가진 어린이들을 운동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어린이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다.

인천시 서구 검암경서동 '용인대검암 무예아카데미' 관장 노미원(40·사진) 씨가 그 주인공.

노 씨는 현재 25명 정도의 장애 아동들을 비장애아들과 똑같이 합기도 및 체력단련 등 운동을 시키는 한편 장애아들에게 마사지, 스트레칭, 자세 교정 등의 운동 치료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 중이다.

장애아들의 경우 심각한 주의력 결핍에다 학습 능력과 의지력이 매우 부족해 운동을 배우기 쉽지 않지만, 노 씨의 경우 마사지와 스트레칭, 자세 교정 등 운동 치료를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노 씨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자신이 어렸을 적 주의력 결핍과 소심한 성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때문이다. 비슷한 처지인 장애아들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무리 장애가 심하더라도 적절한 운동 치료를 통해 장애아들도 보통아이들처럼 똑같이 클 수 있다"며 "스스로 배울 수 있다는 의지와 인지력, 학습능력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씨는 "장애를 극복한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장애 교정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더 많은 아이들이 효과를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봉수기자 blog.itimes.co.kr/i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