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상수도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총 1조2천6백10억원을 투입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이번 사업을 통해 시내 노후 상수관 2천19㎞를 교체하고 총 81㎞에 달하는 송배수관로를 정비 또는 확장키로 했다.

 또 하루 62만3천t과 5만t씩을 각각 생산하는 수산정수장과 검단정수장이 신설되며 현재 하루 25만t을 생산하는 공촌정수장은 2005년까지 45만t으로 생산용량을 확충한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용유지역에는 용량 3만3천t규모의 배수지 3개소가 세워지고 강화군에 식수전용저수지, 해수담수화 설비 등이 들어서는 등 강화와 옹진 등 섬지역의 상수도 시설도 확장된다.

 이와함께 하천 수질오염 방지 등을 위해 공장, 수영장, 목욕탕, 공동주택 등 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사용한 물을 재처리해 공업용수 등으로 활용할 경우 재활용한 수돗물에 대해서는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시는 또한 급수구역도 현재 126개 동, 1개 읍, 1개 면에서 128개 동, 1개 읍, 11개 면으로 확대공급하고 급수율을 현재 96.1%에서 2011년에는 98.9%로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재원은 국비, 지방비, 원인자부담금, 타 시부담금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김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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