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실정과 도덕성 상실에 대한 민의의 심판』이라며 기세를 올린 반면 여권측은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면서도 패인분석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국민회의가 자민련의 몽니에 따른 공천잘못을 패배의 원인으로 내세운 반면 자민련은 공천 잘못보다는 옷 로비 사건 등에 따른 민심이반을 지적, 양당간 대조를 보였다.

 선거일인 9일 국민회의는 미리 패배를 예상한 탓인지 주요 당직자들은 저녁 약속 등을 이유로 당사를 비웠고 대변인실도 일체의 논평이나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영일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원하는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나 일단 선거결과로 나타난 국민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자민련측의 고집에 따른 잘못된 공천에 내심 불만을 표시했다.

 당직자들은 그러나 공동여당간 합당문제와 선거구제협상 등을 앞둔 시점에서 자민련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에서 공개적인 불만표시는 자제하고 있다.

 국민회의 이같은 표정과는 달리 자민련은 옷 로비 등 일련의 사건에 따른 국민들의 여권 불신을 패인으로 강조하며 민심이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양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옷로비 사건과 언론대책 문건 등 일련의 사건들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옷로비 의혹 등에 따른 민심이반을 결정적인 패인으로 꼽았다.

 한편 두 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가 민의의 승리라고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늘의 승리는 집권 1년여 동안 나라를 극도의 혼란으로 몰아넣은 김대중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결과』라며 『무정부 상태로까지 치닫고 있는 현 정권의 실정과 도덕성 상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특정지역을 위한 정치와 왜곡된 이념은 바로 잡아져야 하며 안성과 화성주민의 참뜻을 가슴에 되새겨 국정운영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새로운 천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실정과 도덕성 상실에 대한 민의의 심판』이라며 기세를 올린 반면 여권측은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면서도 패인분석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국민회의가 자민련의 몽니에 따른 공천잘못을 패배의 원인으로 내세운 반면 자민련은 공천 잘못보다는 옷 로비 사건 등에 따른 민심이반을 지적, 양당간 대조를 보였다.

 선거일인 9일 국민회의는 미리 패배를 예상한 탓인지 주요 당직자들은 저녁 약속 등을 이유로 당사를 비웠고 대변인실도 일체의 논평이나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영일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원하는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나 일단 선거결과로 나타난 국민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자민련측의 고집에 따른 잘못된 공천에 내심 불만을 표시했다.

 당직자들은 그러나 공동여당간 합당문제와 선거구제협상 등을 앞둔 시점에서 자민련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에서 공개적인 불만표시는 자제하고 있다.

 국민회의 이같은 표정과는 달리 자민련은 옷 로비 등 일련의 사건에 따른 국민들의 여권 불신을 패인으로 강조하며 민심이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양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옷로비 사건과 언론대책 문건 등 일련의 사건들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옷로비 의혹 등에 따른 민심이반을 결정적인 패인으로 꼽았다.

 한편 두 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가 민의의 승리라고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늘의 승리는 집권 1년여 동안 나라를 극도의 혼란으로 몰아넣은 김대중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결과』라며 『무정부 상태로까지 치닫고 있는 현 정권의 실정과 도덕성 상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특정지역을 위한 정치와 왜곡된 이념은 바로 잡아져야 하며 안성과 화성주민의 참뜻을 가슴에 되새겨 국정운영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새로운 천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현기자〉

choth@inchonnews.co.krchoth@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