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컴퓨터시스템의 중단이나 오류는 수표결제의 지연, 잘못된 청구 또는 거래내용에 대한 부정확한 기재, 기한이 지난 통지·벌금·연체료, 부정확한 신용보고서제출 등의 문제를 일으켜 개인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신용카드결제시 99년 12월 카드대금에 99년치 이자가 함께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2000년 1월 전후 약 3개월간의 금융거래 내역서를 복사해 보관하고 거래내용이 정확한지 세밀하게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은행에 신속히 알려 조치를 받아야 한다.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면서 Y2K문제해결을 빙자해 개인의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신용카드 교체를 이유로 들어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빼내 범죄에 악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잘 알려진 업체나 기존 거래업체가 아니면 절대로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된다.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로 사용금액이 청구되거나 의심스런 정보를 요청받으면 즉각 거래 금융기관에 통보한다.

 

 PC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료가 없어지거나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볼 수 있다. 개인 PC의 하드디스크에 들어있는 파일은 별도 디스켓에 저장해놓는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특히 80년대부터 PC를 사용한 사람은 옛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새 버전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새 프로그램을 구입할 때는 Y2K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PC통신이나 사내전자메일,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통해 내려받은 프로그램은 문제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정통부가 개설, 운영중인 Y2K 홈페이지(y2000.nca.or.kr)에서 Y2K에 관한 정보를 얻어 스스로 PC의 Y2K문제를 해결한다.

 〈PC의 Y2K문제 확인방법〉

 윈도 왼쪽 아래에 있는 시작버튼을 누른후 설정→제어판 순으로 선택해 제어판이 열리면 「시간/날짜」아이콘을 더블클릭한다. 날짜/시간등록정보의 대화상자가 나오면 날짜를 1999년 12월31일로 맞추고 시간은 오후 11시59분으로 설정한 뒤 윈도를 종료하고 PC를 끈다.

 2~3분이 지난 뒤 다시 PC를 부팅시켜 도스상태로 빠져나가 명령어란에 「DATE」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른다. 이때 화면에 2000-01-01 토요일로 나타나면 문제가 없는 것이지만 연도부분이 1900년으로 표시되면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2000년 2월28일 오후 11시59분으로 설정한 뒤 PC를 껐다가 다시 켜 도스상태에서 2000년 2월29일로 넘어갔는지를 살펴 윤년인식을 확인한다.

 <의료서비스>

 일정한 간격으로 약물을 주사하는 주입펌프, 심장박동 감시장치, 미세근육운동제어기, 혈액투석기, 초음파진단기 등에 내장된 칩이나 불완전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병력기록이 없어지거나 환자의 나이를 컴퓨터가 잘못 인식할 수도 있고 의료보험기록이 날아가 버릴 수 있다.

 2000년 1월1일 병원에서 지내야 하는 환자나 가족들은 해당진료시스템이 Y2K문제에 안전한지 병원측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전병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는 사전에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의약품을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소아마비, 파상풍접종 등 어린이에게 필요한 각종 예방주사는 미리 맞히도록 한다.

 <여행>

 Y2K문제로 인해 해외에서 교통기관의 운행혼란과 신용카드서비스정지, 전화불통 등의 문제를 맞을 수 있다. 또 비행기, 철도, 렌터카, 선박, 호텔의 컴퓨터예약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여행일정을 가족들에게 상세히 알려놓는다. Y2K문제로 인한 피해까지 보상해주는 여행자보험상품에 가입해두는 것도 좋다. 예약착오에 대비해 예약 즉시 여행사나 숙박업소에 확인서를 받아놓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