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빠르면 이달 발표할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과 관련해 "집 한채 가진 사람이 걱정없이 살수 있도록 과도한 종부세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특정지역 특정인에 대해서 세금을 걷는 것은 조세원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선진국에서도 열심히 살아 집 한 채를 키워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안 걷는게 맞는 것으로 보고 있고 세금을 매긴다고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식으로 (지난 정부에서) 5년 해서 양극화는 심화되고 일자리는 줄었다"면서 "은퇴한 사람들이 빚내서 종부세를 내는게 사실이고 집 한채 가진 사람들도 내는데 이들이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세제개편안의 감세재원과 관련해 그는 "지난 5년 동안 세금을 너무 많이 올렸는데 이를 깎아주면서 정부 살림도 쓰임새를 줄이는 등 절약하겠다"면서 "세금을 깎아서 경제가 활성화되면 세금이 더 들어오는게 선진국의 예"라고 설명했다.

   양도세.종부세 완화가 집값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고려했고,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보는데, 새 정부는 세금이 아니라 공급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면서 "과하게 받던 세금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오늘 주식시장이 많이 떨어지고 했지만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만큼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면서 "정부는 필요하다면 대책을 즉각 마련해서 걱정 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