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에 이어 한국야쿠르트도 9월 1일자로 우유 값을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낙농가의 원유 공급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조만간 유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여 유제품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 우유'(180㎖)를 500원에서 600원으로, '깨끗한 우유'(200㎖)는 700원에서 800원, 딸기.초콜릿 맛 등을 첨가한 가공우유(200㎖)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올려 평균 18.36% 인상한다.

   또 발효유 제품인 '쿠퍼스'는 1천300원에서 1천400원, '윌'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평균 11.77% 올리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그 동안 가격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나 최근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일부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낙농가들은 곡물 가격 폭등에 따른 사료값 부담이 커지자 8월부터 원유의 공급 가격을 20.5% 인상했었다.

   매일유업은 현재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안을 논의 중이며 남양유업은 조만간 가격인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