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일 새 천년을 앞두고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인해 양산된 경제사범과 일반 민생 관련 행정사범 등에 대한 「뉴 밀레니엄」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8역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에서 제기했던 뉴 밀레니엄 사면문제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심도있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영일 대변인이 전했다.〈연합〉

 연말께 단행될 뉴 밀레니엄 사면에는 과실범 및 경미한 행정법규 위반자, IMF형 경제사범, 경미한 신용불량자 및 부정부패와 무관한 공무원, 교원 등에 대한 징계기록 삭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운전면허 관련 벌점 및 면허취소자에 대한 면허 재발급과 무공수훈자중 경미한 범법으로 국립묘지에 못가는 사람에 대한 구제도 검토되고 있다』면서 『새 천년을 맞아 사회전반의 각 분야에서 심기일전 할 수 있는 대사면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