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 별아래
…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밤 하늘 아래로"
 
노래가사를 들으며 제주하늘의 별을 꿈꿔온 깊은 밤.
일상에 지쳐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한 낭만의 섬, 제주는 늘 푸른 잔디 위로 알록달록 석양의 이불을 덮는다.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선물하는 제주, 그곳으로 떠나보자.

이호해수욕장

관광안내사이트서 '여행코스' 미리 지정
매달 다양한 축제 … 일정 맞추면 큰 추억


 
▲ 여유를 찾는 소중한 시간
지친 일상을 치유할 낭만의 섬 제주도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관광지이자 휴양지다.
빠듯한 일정속에 사진 찍기에 바쁜 제주여행은 가는 마음도 돌아오는 마음도 그리 편치가 않다.
지도 한 장에 모든 걸 맡기고 자유로운 해방을 꿈꿀 수 있다면 노랫말처럼 바다의 속삭임은 물론 바다에 수놓은 별들의 노랫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여행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벼운 마음 갖기다.
인터넷을 통해 블로거들의 독특한 제주 경험을 모아보면서 제주에서의 이색체험을 비롯해 유명 관광안내 책자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준비는 철저하게 여행은 자유분방하게

여행에 앞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구경을 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마찬가지.
하지만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제주여행의 참 맛을 볼 수 없다.
항공권, 숙박, 렌터를 비롯해 정해진 여행일정까지 짜 맞추기 보단 자신에게 맞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볼거리에 있어서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는 자연휴양림·수목원을 선택하거나 테마공원, 폭포, 자연동굴 등 가족단위의 활동성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이동거리나 시간에 따라 여행 일정이 많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을 위주로 시간 안배를 잘 해야 한다.
제주도를 지역별로 나눠 일별로 여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내 퇴근시간을 제외하곤 정체되는 곳은 없지만 여행지에 따라 서로 거리가 먼 곳은 차로 1시간 동안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도에 있는 천주교성당
▲ 저렴하고 마음에 쏙 드는 여행이 되려면

여행사를 통한 제주여행은 숙박시설과 항공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민박을 비롯해 리조트, 콘억, 호텔 등 하루 숙박에 많게는 10만 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 짐이 많지 않다면 여행지에 따라 숙박장소를 바꿔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우도나 마라도의 경우 여객선 시간에 맞춰 빠듯한 일정으로 여행을 하는 것 보다 하루 숙박하면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재미다.
또 숙박의 경우 여행사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된 이미지 사진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개인블로그 등이나 게시판, 추천 숙박업소 등의 글을 통해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항공권 역시 회사마다 가격 차이가 조금씩 있다. 출발 일정이 얼마 남지 않는 긴급항공권인 '땡처리 항공권'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상가 보다 많게는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가능하다.
숙박, 항공권, 렌트 등 패키지 상품의 경우 정상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지만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낭패를 입을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한 관광지 할인쿠폰을 발급받는 것도 저렴하게 여행하는 한 방법. 많게는 30%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으며 100% 환불이 가능해 부담도 없다. 단 렌트를 이용한 자가운전자에 한해 할인되는 경우가 있다.

▲ 나에게 맞는 여행지 선택은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안내사이트(http://jejutour.jeju.go.kr)를 이용하는 거다.
볼거리, 느낄거리, 놀거리, 탈거리, 잘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 여행객들의 편의에 맞게 7개 부분으로 사진과 함께 설명이 올라와 있다.
특히 느낄거리에서는 태왕사신기, 올인, 대장금, 이재수의 난 등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을 비롯해 비오는날 여행, 섬속의 섬여행, 지역별·일정별 여행코스, 조개잡이·삼림욕·초가·도예체험 등 갖가지 여행코스를 정리해 놨다.
또 살거리에서는 분기별 관광특산품판매가격 조사결과를 올려놔 여행객들의 바가지 요금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터넷 개인 블로그나 여행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다.
가볼만 한 곳이나 맛집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돼 있어 여행객들에게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매달 다양하게 열리는 제주도 축제정보도 참고한다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알찬 정보로 나에게 맞는 여행계획을 세운다면 1석2조의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 판에 박힌 여행을 떠난 나만의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글·사진=김지환기자 blog.itimes.co.kr/art1010

                              
 
 
▲ 제주의 별미

제주도를 다녀와서 기억에 남을 식사를 원한다면 한 번쯤 이용해 볼 만한 곳들이 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흑돼지요리는 보통 1인분에 8천원∼1만2천원 수준.
제주시(지역번호 064) 해오름식당(744-0367), 도뚜리회관(757-8292)과 서귀포시 신라원가든(762-3392), 동해물가든(739-0876), 쉬는팡(738-5833)을 비롯해 동쪽지역으로 한라정식당(787-0022), 청산물가든(702-2588) 서쪽지역으로 수평선가든(796-4020), 상록가든(796-8700), 옹포별장(796-3146), 서원가든(799-7101) 등이 대표적이다.
고등어조림은 보통 2∼3인 분에 1만3천∼2만3천 원이며 제주시 물항식당(755-2731), 장춘식당(742-8556), 황금식당(748-8989)과 서귀포시 서귀포항은갈치(762-6056), 수희식당(762-0777) 등이 있다.
7천원∼1만2천 원 수준인 성게국은 제주시 장춘식당(742-8556), 유리네식당(748-0890), 신지로식당(747-1889), 보건식당(753-9521), 신제주삼보(749-3620)과 서귀포시에 삼보식당(762-3620), 진주식당(762-5158)이 있다.
이 밖에도 해물뚝배기, 전복죽이 유명한 소정방폭포 입구 소라의성(762-2125)과 갈치요리전문인 괸당네갈치요리전문점(732-3757,서귀포시), 매운탕·옥돔구이를 잘 하는 동복(해녀)잠수촌(782-7469), 오분작 돌솥밥으로 유명한 대우정(757-9662, 제주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