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고3생들을 위해 인천시립예술단이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인천종합문예회관(관장·황흥구)은 수험준비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향기를 선사한다는 취지로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무용단, 극단 등 4개 예술단 공연을 기획, 22일부터 30일까지 회관으로 학생들을 초청한다. 예술단별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 작품내용과 감상법 등 해설을 곁들인 무대를 펼친다는 것.

 합창단은 「아 가을인가」 「코스모스를 노래함」 「산들바람」 등 정다운 우리가곡과 오페라 「돈조반니」 「프로스트」의 대표적 아리아, 영화 인어공주와 라이온킹 스타워즈의 주제음악, 그리고 「캔터키 옛집」 「오 쉐난도」 「하바나 길라」 등 귀에 익은 외국 민요로 무대를 꾸민다. 교향악단이 준비한 공연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함께하는 연주회. 전단원의 교향악으로 들려주게 된다.

 전통춤과 창작춤 한마당, 여기에 해금연주를 곁들인 무대는 무용단이 준비했다. 「학연화대 처용무합설」과 「추상선무」 「승무」 「사물놀이」, 그리고 창작무용 「젖은 숲 나를 추억함」이 펼쳐질 예정. 30, 40년대 전국을 떠돌던 극단의 애환을 담은 연극 「유랑극단」(이근삼 작, 정남철 연출)은 시립극단이 초대하는 공연이다.

 일정은 합창단이 22일, 교향악단 23일 각 오전 10시30분부터, 무용단은 24일 오후 3시, 극단이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90분동안 이어간다. 관람료는 1인당 2천원. 신청접수는 학교단위로 받고 있다. 문의 ☎(032)420-2723~4〈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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