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고도로 산업사회가 발전해 갈수록 사회 구조는 상대적으로 복잡해지고, 그럴수록 우리의 생활은 갈피를 못 잡게 된다.

인간이란 본디 연약한 존재여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나게 될 미래에 대해 불안의 조짐이 보이면 걱정하고 당황하기 마련이다. 또한 불안의 요소가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면, 그런 때에 다급한 나머지 신(神)을 찾게 되고 그 두려운 마음에 점을 의지하게 된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물질문명이 우리에게 풍요로운 생활을 가져다주었다 하더라도 앞으로 일어나게 될 운명은 과학적으로 계측(計測)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들에게는 본디부터 앞일을 예지하는 직감적 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따라서 현재 발생하는 일이나 또는 미래에 대한 예측 등, 전에 없이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수없이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고, 미래를 예측해야 하며, 그에 따른 합당한 수치를 찾아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한 일이 있든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되면 각기 나름대로의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한다. 이럴 때 필자는 옛 부터 내려온 점복(占卜)의 한 부분인 예지적 학문인 육효(六爻)를 이용하곤 한다.

육효란 끊임없이 연속된 시간의 한 부분에 관계된 특정한 일의 결과를 밝히는 학문이다.
따라서 주역의 음양이론으로 괘효를 세우고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 형충파해(刑沖破害), 왕상휴슈(旺相休囚) 등의 이론을 배합하여 괘효가 나타내주고 있는 의미를 통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철학적 관점의 학문이다.

무엇보다 육효는 괘상을 표출해 내는 일에 있어, 바로 신성함과 성심이 합치된 지극한 마음과 거기에 선입견이 배제된 상황에서 이루어져야만, 인간이 알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예견해 준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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