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보다 대학수로는 12개, 모집인원은 1만3천명 늘어난 것이다.

 또 고교장추천자, 농어촌학생, 특기자 등 특별전형으로 전년보다 1만2천명 늘어난 7만9천1백57명(모집정원의 21%)을 뽑는 등 신입생 선발방법이 크게 다양해진다.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실제 반영하는 비율은 평균 8.6%로 작년의 8.32%보다 0.28%포인트 높아졌고 수능시험 평균 반영비율은 55.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 올 입시에서도 수능성적이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능 표준점수는 지난해보다 27개나 늘어난 89개대가 활용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현승일 국민대총장)는 12일 전국 186개대(일반대 157개, 교육대 11개, 산업대 18개)의 2000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집계, 발표했다.

 모집인원은 교육대를 포함한 168개 일반대학이 33만7천7백21명, 18개 산업대학이3만8천5백51명 등 37만6천2백72명(정원내 35만5천9백6명, 정원외 2만3백66명)으로 99학년도(35만9천5백5명)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일반대 정원내 모집인원은 32만2천4백56명으로, 작년보다 2만7천명 이상 늘어난 수능시험 지원자 89만6천1백22명 가운데 예년처럼 63.5% 가량이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입시 평균경쟁률은 1.76대1로 지난해 1.65대1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대와 정원외를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1.51대1이다.

 모집구분별로는 특차모집이 150개대 12만5천1백2명으로 전년보다 12개대, 1만2천9백48명 늘었고 전체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2%에서 33.3%로 확대됐다.

 특차에서는 포항공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등 70개대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26개대가 수능성적을 80% 이상 반영하는 등 수능성적을 위주로 선발한다.

 수시·특차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정시모집 인원은 23만8천4백55명으로 전년보다 1만2천9백73명이나 줄었고 따라서 모집비율도 63.4%로 4.3%포인트나 떨어졌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63개대 7만2천17명 ▲「나」군 서울대 서강대 등 73개대 8만9천1백12명 ▲「다」군 전북대 아주대 등 50개대 5만4천7백18명 ▲「라」군 덕성여대 등 28개대 2만2천6백8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주로 수능 및 학생부 성적 등을 골고루 반영해 전형을 실시하며 서울대 연·고대 등 31개대는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58개대는 면접 점수를 총점에 반영한다.

 특차모집은 오는 22일부터 12월27일까지, 정시모집은 2000년 1월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되며 이미 지난 9월1일 시작된 수시모집은 오는 21일까지 완료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