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다카기 토시노리 日 시즈앤니즈회 회장
"지리·환경 여건상 발전가능성 커"


일본 기업들의 연구 교류회인 '시즈앤니즈(Seeds & Needs)회' 수장, 다카기 토시노리(83) 회장이 인천을 찾았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천과 일본 기업간 만남의 장을 마련할 목적이다.

다카기 회장은 "시즈앤니즈 회원들은 한 가지 분야가 아닌 복합공학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자는 생각을 가진 산·학 모임"이라며 "구성원도 기업 규모나 지역 등이 다양하게 섞여 있고, 오로지 창조적 기술 개발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는 교류회 소개로 말문을 열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10년 전부터 기업 최고 전문 기술 인력을 대학 강단에 세웠다.

다카기 회장은 그 시절 연구소와 대학을 오고가며 자연스레 기업과 대학이 보완해 줄 지점을 찾았고, 이런 노하우를 토대로 시즈앤니즈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산·학·연 연결 방법과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을 찾고 있는 한국에서 시즈앤니즈 활동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천 기업과 직접 교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리적, 환경적 여건상 인천 기업의 발전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카기 회장은 이어 인천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과 교류를 활성화 해 나가겠단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한·일 교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곧 기술교류회도 추진할 것"이라며 "정례화된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 구조를 만들어 상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석진기자 blog.itimes.co.kr/sjjj7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