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극을 주로 다뤄온 극단 한강이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 때문에 꿈을 잃어버린 청소년 문제를 다룬 「교실이데아-꿈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3~12월31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오늘한강마녀.

 「교실이데아-꿈 이야기」는 입시 위주, 경쟁 위주로 진행되는 학교수업속에서 아무런 희망과 도전의식 없이 꿈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오늘날 청소년의 이상, 꿈을 다룬 작품이다.

 극은 학교의 역할이 단순 지식정보 전달기관으로 축소된 현실속에서 청소년들의 시각에 무게중심을 두고 학교 가정 사회 모두에 교육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특히 학교와 청소년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이후 청소년과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이 부각된 요즘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나 학부모까지 관심을 갖고 관람해 볼 만하다.

 극 구성은 주입식 연극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히 이야기 중심으로 흐르도록 꾸민다. 배우들의 대사를 적게 한 대신 움직임과 리듬 음악을 살리고, 세트와 조명을 역동적으로 꾸며 무대공간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 시도한다.

 공연시간 평일(월요일은 쉼) 오후 4시·7시,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3시. ☎(02)762-7036, (032)349-6784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