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방과후 모여 지난 봄부터 일궈온 화음을 자신있게 들려주는 합창발표회가 올려진다.

 인천시 청소년회관에 소속된 「청소년합창단」(지휘자·김진석 인천시립합창단 수석단원)이 감미로운 음악을 담은 정기연주회를 오는 12일 저녁 7시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친다.

 청소년들의 문화와 공간 부재가 사회의 무관심 탓이라는 자성으로 비감스럽기까지 한 최근 시점에서 노래를 찾아 맑은 정서를 일궈온 이들 합창단의 발표회가 새삼 의미를 더한다.

 고교 1, 2년생을 중심으로 지난 97년 결성된 합창단은 3월이면 오디션을 통해 진열을 재정비, 매주 회관에 모여 연습을 해오고 있다. 현재 단원은 60여명, 발표회를 위해 지난달부터는 주 2, 3회씩 소리를 가다듬어 왔다고 귀띔한다. 사회복지 시설 위문공연과 초청무대도 펼쳐온 이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가곡, 가곡은 물론 학생들답게 신세대가요도 준비했다. 성가곡 「찬양의 노래」, 가곡 「별」 등에 이어 안무와 함께 「DOC와 춤을」 「Can take my eyes off you」 등을 들려준다.

 지휘는 김진석, 반주에 이경희(동인천중 교사), 안무는 김은영(KBS 예술단원)씨가 맡았다.

 문의 ☎(032)887-5270~1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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