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영환과 바리톤 고성현의 듀오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김영환과 고성현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들.

 서울대와 이탈리아 피렌체국립음악원 등에서 공부한 김영환은 자코모 아라갈 콩쿠르와 카를로 코치아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베르첼로시립오페라극장에서 「라보엠」의 「로돌포」역으로 데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95년 귀국, 베르디의 「에르나니」 등 유명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추계예술대 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대 재학시절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낸 고성현은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푸치니국제콩쿠르 말라노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했다. 한양대 음대 교수로 「가면무도회」 등 여러 오페라의 주역을 맡거나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 등에 참가,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옥관문화훈장, 난파음악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콘서트에선 피아니스트 강경실의 반주로 로시니의 「춤」, 마스카니의 「세레나데」, 임긍수의 「강건너 봄 오듯이」 국내·외 가곡과 베르디의 「운명의 힘」중 「헛되도다 알바로여」를 비롯한 오페라 이중창 등을 들려준다.

 문의 ☎ (02)58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