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소년이 빚어내는 샘물처럼 맑고 투명한 음색을 만날수 있는 음악회가 11월을 연다.

 세계 언론으로부터 일제히 천상의 소리로 격찬받고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3년만에 내한, 인천팬들에게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다시한번 선사한다. 오는 9일 저녁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9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들 합창단에게 붙여지는 수식어는 경륜만큼 많다. 「천상의 소리를 들려주는 평화의 사도들」을 비롯, 「경이적이고 완벽한 재능의 소유자들」 「어떠한 악기도 나타낼 수 없는 정확하고도 융합된 발성」 등 이들 화음은 어느 합창단도 흉내낼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레고리안 성가와 르네상스시대 합창곡으로 중세의 미학을 담아 현시점에서 재현하는 이들이라는 것. 여기에 각국 민요와 명곡, 캐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풍성한 레퍼토리를 지니고 있다. 유럽 전역과 북미, 남미, 아시아, 남태평양의 작은섬까지 어느곳에서나 순수한 합창음악의 백미를 선사해왔다.

 이번 인천공연에서는 성가곡과 캐롤, 민요 등 25곡을 들려준다. 「강가의 외딴집」 「메아리」 「나의 젊은시절」 「기쁘다 구주오셨네」 「고요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징글벨」이 이어질 예정.

 특별무대로 인천지역 민간 어린이 합창단 「인천영코랄」(단장·강영모)이 우정출연, 「세레모니 오브 캐롤」 중 4곡을 선사하기로 했다.

 입장료 4만원, 3만원, 2만원.

 문의 ☎472-5742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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