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영 인천지구 황해도민회장
회장직 세 번째 … 인천은 제2의 고향60년사 발간 역점 … 고향방문 추진도
인천지구 황해도민회는 26일 오전 남구 장안예식장에서 2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60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갖고 류청영 씨를 2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치열한 경선 끝에 회장으로 선출된 류 회장은 80년대 처음으로 회장으로 선출된데 이어 지난 2004∼2005년 두 번째 회장을 거쳐 이번에 세 번째 회장을 맡게 되는 것이다.
황해도 벽성군 청룡면 학산리가 고향인 류청영 회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4후퇴 때 가족들과 함께 인천으로 월남해 부두노동자로 일하며 검정고시를 거쳐 인천고에 입학해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국제대 학생회장을 거쳐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류 회장은 제2의 고향 인천에서 류청영관세사 사무소와 새인천중기를 설립해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인천 YMCA 이사장,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인천초중고 이사장, 대한예수교 장로회 인천노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헌신해왔다. 이 같은 사회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과 내무부장관표창, 인천시장상 등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지구 황해도민회 세 번째 회장을 맡게된 이유에 대해 류청영 회장은 "일찍이 전쟁통에 고향을 등지고 인천으로 월남해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살아왔는데, 도움을 준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이 못된 것같아 봉사를 하고 싶었고 인천에만 42만명에 이르는 황해도민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서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 추진 사업에 대해 류 회장은 "올해는 인천지구 황해도민회가 설립된지 60년째를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인천지구 황해도민회 60년사를 발간해 황해도민회의 역사를 정리 기록하는 사업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지구 황해도민회 회원들의 상당수가 70대가 넘는 고령"이라며 "회원들이 살아 생전에 고향땅을 한번 밟아볼 수 있도록 고향방문사업을 추진하고 판문점 등 국내외 견학 활동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조혁신기자 blog.itimes.co.kr/mr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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