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세가 꺾이면서 보험사들이 주식과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국공채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29개 생보사의 주식투자규모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8조1천6백2억원에서 지난 7월말에는 5조8천4백억원으로 28.4% 줄었다.

 또 기업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위험도가 높은 회사채 투자액은 4조7천1백87억원에서 2조3천2백4억원으로 무려 50.8%나 줄었다.

 대신 안전하고 비교적 금리가 높은 국공채 투자액은 20조1천3백97억원에서 25조2천8백77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손보사들도 비슷한 추세로 수익률을 목표로 한 상품유가증권의 경우 주식투자액은 지난해 12월말 1조7천52억원에서 지난 7월말에는 1조4백95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채 규모는 9천5백12억원에서 1조8백80억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등락폭도 심해 보험사들이 안전한 국공채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확실히 안정되기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