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애인들이 주축이 된 한국 좌식배구 선수단이 지난달 24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된 아세안 좌식배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 내년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6일 고양시 신체장애인 복지회(회장·김경섭)에 따르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고양시 장애인복지회 회원인 한국팀 주장 윤철호씨(33) 등 7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은 대회 출전경비 2천8백여만원을 정부의 지원없이 고양시 신체장애인복지회 기금 일부와 전국장애인좌식배구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섭씨의 사비로 마련해 대회 준우승의 의미를 더하게 했다.

〈고양=홍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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