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예산·세입·결산 등 재정분야를 총괄하는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시는 30일 효율적인 재정계획을 세우고 시·구·군간 통합된 정보망 연계를 위해 내년도에 총 17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재정 전반에 대한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관리자정보시스템 ▲예산·회계 등 재무행정업무와 세수입·인허가 등을 전산화 하는 재정정보시스템 ▲인터넷을 통해 세금의 쓰임새를 알려주는 대민재정공개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방재정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전산화가 이뤄지고, 지역통합재정 정보화구현,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재정정보시스템은 단위업무별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업무연계가 떨어지고, 자료의 중복입력 등으로 시간·인력이 낭비되는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 지방세 분야도 예산·회계분야와 10개 구·군이 따로 단위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연계성이 떨어지고 재정흐름 파악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예산·회계·결산·세입·물품·기금·채권·채무 등 단위업무간 자료의 연계 활용도가 증대되고, 예산 수립에서부터 결산까지 전산화가 이뤄져 중복작업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또 자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어 합리적인 재원배분과 투자사업의 효율성이 가능하고, 통계 및 정보분석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시는 다음달부터 기획관리실장을 총괄로 정보화담당관(기술분야), 예산담당관(예산업무), 인허가·세입·회계업무 담당자 등으로 시스템 구축반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내년 1월 하드 및 소프트웨어 구매를 요청하고, 10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2001년 1월부터 업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백종환기자〉 k2@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