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사의 명예퇴직 희망자 증가에따라 기간제교사의 확대채용이 불가피함에도 중등교사 자격소지자의 기간제교사임용이 억제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초등교원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다. 이같은 우려는 교육부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를 대상으로한 추가선발은 하지않고 기존에 선발돼 미발령된 기간제교사에 대해서만 활용키로 수급계획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초등교원의 명예퇴직 희망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148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한다. 이는 당초 명예퇴직 희망인원인 102명보다 4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내년에 960여명의 초등교원을 새로이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임용 560명을 포함, 특수학급 일반교사 105명을 일반학급으로 전환하고 기간제교사 300여명을 선발키로 하는등의 초등교원 수급계획을 마련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가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한 추가선발은 하지 않기로해 기간제교사로 충원하려던 시교육청의 내년도 초등교원 수급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고보면 걱정치 않을 수 없다.

 학교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중심의 교육이 필수다. 더구나 초등교육은 기초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은 더욱 크다하겠다. 그래서 각 시·도교육청이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백을 채우기위해 기간제교사의 추가 선발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부가 내년도에 명퇴자가 줄어들고 앞으로 학생수가 감소할 것을 감안해 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의 추가선발을 고려치 않기로해 자체수급에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니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하겠다.

 물론 시교육청은 내년도 초등교원 수급을 위해 3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초등교원의 신규임용을 최대한 수용하고 특수학급 교사들의 일반학급 전환과 함께 이미 선발된 기간제교사중 미발령자를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니 다행스럽다 하겠다. 또 내년중 퇴직교원을 초빙교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어서 교사수급에 큰 차질은 없으리라 믿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교육행정의 그릇된 타성으로 일선 교육현장이 무시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인천시교육청은 교사수급에 소홀함이 없어야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