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 쿠바대표팀을 꺾었다.

 주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14회 대륙간컵야구대회 첫날 예선풀리그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권윤민의 끝내기 안타로 쿠바를 4대3으로 꺾었다고 알려왔다.

 한국야구가 친선대회가 아닌 공식대회에서 쿠바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 7회까지 쿠바 선발 리카에게 3안타만 뽑아내며 1대3으로 뒤지다 8회 안준형의 볼넷과 김원섭의 안타 등으로 이룬 2사 2, 3루에서 박한이가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한국은 연장 10회말 신명철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투입한 권윤민이 좌전안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5일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