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9월드컵여자배구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가볍게 물리치고 2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4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올림픽 티켓 3장을 놓고 12개국이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 대회 3차전에서 구민정 장윤희의 폭발적인 오른쪽 강타를 앞세워 1시간10분만에 일본을 3대0(25-17 25-19 25-1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했으며 97년 그랜드챔피언십대회 1대3 패배 이후 일본전에서 내리 5연승을 달렸다. 역대전적에서는 39승52패로 아직은 열세.

 팀내 주장이자 맏언니인 「주부」 장윤희는 노련한 강연타로 16점을 따내 팀 승리를 견인했고 구민정도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구민정 장윤희의 활발한 오른쪽 공격으로 첫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상대 주포 에토 나오미(10점), 오가케 이구미(13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 승기를 잡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