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12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노인정에서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과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육개장, 각종 야채가 버무려진 잡채와 불고기 등 맛깔스런 음식이 가득 차려진 상을 본 노인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함박웃음꽃이 피었다.
노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평생 처음"이라며 "생일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어깨를 주무르거나 정겹게 말동무까지 해주는 젊은이들의 등을 토닥거리며 "정말 고맙다"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노인도 종종 보였다.
노인들에게 맛있는 명절 음식을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준 이들은 바로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서울·경기지부 소속 회원들. 이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이른 시각부터 행사장을 찾아 '제12회 명절맞이 사랑나눔 한마당-설맞이 경로위안잔치'를 열고 관내 무의탁노인과 양로시설에 기거하는 지역 노인 100여 명을 초청,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서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회원들은 노인들이 넉넉하게 드실 수 있도록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했고, 국 한 그릇 밥 한 공기에도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소중한 마음과 사랑까지 아낌없이 담았다.
이날 강석재 법원읍장은 "작년에 어려운 초등학생이 있어 도움을 청했을 때 이 단체 회원들이 흔쾌히 도와준 것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아름다운 자리를 갖게 되었다"면서 "회원들의 도움으로 어르신들이 시름을 잊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고맙고 감사하다"고 회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파주=지청치기자 (블로그)8811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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