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표준FM(95.9㎒)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50년'(오전 11시40분)은 2월1일부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다룬 '제64화 대통령의 비자금'을 방송한다.

   '…비자금'에서는 박계동 의원의 노 전 대통령 비자금 폭로, 노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성명, 비자금 수수 혐의로 노 전 대통령의 구속 및 기소,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 등 역사적 사건들을 박진감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부정한 정치 자금에 대한 의혹은 수없이 제기됐지만 용두사미로 끝난 것이 대부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은 이례적이다. 그 사건으로 두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이 법정에 섰고, 5ㆍ18 관련 특별법도 제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사건들이 단순히 의혹으로 치부되고 마는 근래의 현실을 반성해보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프로그램은 여론이 가야할 방향과 바람직한 언론의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