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배 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지역공사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입찰 및 사업승인 단계는 물론 공사 진행 중에도 하도급 이행 사항에 대한 사전·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성낙배 회장(사진)은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당면 과제는 단연 공사수주"라며 "인천시가 공사 금액의 50% 이상을 지역업체에 하도급하도록 지침을 마련했으나 대형 공사의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는 대형 공사의 하도급은 실질적으로 주계약사의 협력업체와 하도급 계약이 체결돼 대형 건설업체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지 않은 지역 전문건설업체는 소외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현장 노동자 및 건설 자재를 외부에서 수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관련기관에서는 입찰 및 사업승인 단계는 물론 공사 진행 중에도 하도급 이행 사항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올 한 해 회원사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지역별, 업종별, 원·하도급별 수주 확대와 세무, 노무, 법무 등 경영 일반에 대한 회원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천은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2014 아시안게임 개최를 비롯 송도국제도시·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호재로 건설경기가 호황을 누리겠지만 건설업체간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지방 정부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회장은 끝으로 "건설업 겸업제한 폐지 등 올 해부터 시행되는 각종 제도 개선이 건설환경을 변화시켜 전문건설업계는 또 다른 도전을 받게 됐다"며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건설산업을 질적으로 한 단계 성숙시키도록 노력할 계획인 만큼 시민들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 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