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소장·김해성 목사)이 국내에 들어와 일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치료를 받고 있는 몽골인 2명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호일다르씨(31)는 몽골국립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강사로 일하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우리나라의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기 위해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재학중이었다.

 호일다르씨는 재학중 학비마련을 위해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다 뇌출혈을 일으켜 지난 8월 인하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생명은 건져 현재 반신마비 상태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나 병원비가 4천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이갓씨는 모스크바 대학을 졸업한 석학이었으나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플라스틱 업체에 취업, 회사일을 마치고 퇴근하다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1천7백여만원의 치료비가 밀려 있다.

 외국인노동자의 집은 이들을 돕기 위해 각계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치료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정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성남=곽효선기자〉 hskwak@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