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중구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사이버 분향소를 개설했다.

 시는 사고 직후인 지난 31일부터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metro.inchon.kr) 초기화면에 「인천시 중구 인현동 상가건물 화재사건 속보」 코너를 통해 사이버분향소를 마련했다.

 이 코너는 개설 직후부터 네티즌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명이 조문했고, 이중 20여명은 조문록에 추모의 글도 함께 실었다. 「유미나」라는 이용자는 『이번 사고로 내 친구가 목숨을 잃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잘 살아라』라고 추모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또다시 피해를 본 젊은 영혼들에게 명복을 빈다. 공무원으로서 부끄러울 뿐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시는 사망자 명단과 병원약도, 전화번호, 분향소 안내, 언론보도사항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백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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