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 예지연원장
이제 2007년 정해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면 그 때부터 나이를 먹는 거라 누군가한테 들은 얘기가 바로 필자 자신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사학년이었던 마음과 금년 들어 오학년이 된 현재의 마음은 확실히 다르다.

그러다 보니 늘 이맘때면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곤 하는데 2008년 戊子년은 필자한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해라 매사 조심스럽다.

어쨌거나 새 정부의 출범으로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경제 대통령으로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이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쥐띠 해에는, 고난보다 행복이, 궁핍보다 풍요로움이, 미움보다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소원을 빌어 본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 소녀는 어머니가 심부름을 시키면 싫다면서 짜증만 내고, 말도 듣지 않으며 제 몸만 편히 지내려고 하였다.

어느 날, 이 소녀가 골방에 앉아있는데 방 한구석에서 생쥐 한 마리가 나오더니 쌀알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들어갔다.

조금 후 그 생쥐는 눈먼 어미 쥐를 데리고 흩어진 쌀알을 주워 먹게 하고 다시 쥐구멍으로 들어갔다.

소녀는 목숨을 내어놓고 눈먼 어미 쥐를 보살피는 새앙쥐의 효성을 보고, 자기는 쥐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리하여 나쁜 마음과 버릇없는 행동을 고치기로 마음먹고 이후부터는 어머니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소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 인간도 이처럼 앞서 보여준 쥐와 같이 부지런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자기희생과 인내가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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