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형 한길안과 이사장
정규형(55) 인천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20일 서울 아산교육회관에서 '제19회 아산상'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시각장애인과 저소득 안과 환자 250명에게 백내장 무료 시술을 해주는가 하면 2천500여명에 대해 무료 진료 또는 수술비 할인 혜택을 준 바 있다.

또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고려인'들이 사는 우즈베키스탄을 8차례 방문, 2천500여명의 안과 환자에게 무료 수술 또는 진료를 베풀어온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 받아 이날 상을 받게 됐다.

정 이사장은 이날 "지난 1985년 백내장이 심한 노인 환자가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무료로 수술해 준 것이 무료 진료와 치료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날 받은 상금 1억원과 사재 1억원, 병원 후원금 1억원 등 총 3억원으로 오는 12월 중 '한길장학재단'을 설립할 계획을 세워 수상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한편 아산상은 1989년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자인 고 아산(峨山)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충민기자 (블로그)ccm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