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체육을 사랑하는 인천시민들이 게임이 열리는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타시도 선수와 향토 인천선수들이 서로 기량을 겨루며 선전하는 모습을 관전, 열심히 응원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인천시는 체전을 앞두고 노후화된 종합경기장과 시립수영장 등 기존의 경기시설을 새롭게 보완했고 테니스코트 등 부족한 경기장은 신설을 완료, 신구가 조화된 경기장에서 전국의 젊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완벽하게 마련했다.

 이렇게 대회장소를 말끔히 정비한 인천시는 각구와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얻어 대회기간중 타시도 선수단들에게 깨끗하고 친절한 도시로서 인천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주기 위해 상냥한 안내,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 곳곳의 경관을 깔끔하게 정비하는 등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 신호등에서부터 경기장 주변 건물의 외벽 등은 그곳의 여건에 맞는 색깔로 새롭게 옷을 입혔고 파헤쳐지거나 울퉁불퉁한 도로들은 다시 포장, 밝고 산뜻하게 인천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거리에 청사초롱과 꽃탑 현수막 등을 설치, 손님맞이 분위기도 절정에 이르고 있다.

 대회준비 관계자는 『많은 외지 손님들이 인천을 찾아주는 것도 이번이 지나면 앞으로 최소한 16년정도는 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이 체전을 인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깨끗하고 친절한 도시의 이미지를 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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