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준모 목사, 인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이 좀처럼 지칠 줄 모르는 듯 했지만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한 여름 너무 많은 것으로 분주했습니다. 노숙인 쉼터에 계신 분들과 2박 3일동안 자연에 나가 공도 차고 자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도 하고 관광도 하면서 그동안 제대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도 나누고 심신회복을 위해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쪽방에서 사시는 분들에 대한 일제조사와 대한주택공사와 연계하여 매입임대주거지원사업의 수요를 조사하기도 했고, 도농직거래상생사업단의 직무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자활전략을 짜기도 했습니다.
이제 저희는 추석연휴를 맞아 더욱 바쁜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마음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농직거래상생사업단은 이번 추석에 최소한 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노동부 2008년도 사회적 일자리 기관으로 재선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현재 참여하고 있는 노숙인과 참여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 선물을 장만하실 때, 꼭 저희 도농직거래상생사업단의 상품을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상품은 친환경 유기농 상품으로 준비했습니다. 주변에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여러분들에게 꼭 권면해 주십시오. 이렇게 여러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우리 노숙인 자활사업은 좀 더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쪽방상담소는 이번 명절에도 쪽방지역에 사시는 분들과 함께 마을잔치와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숙인 쉼터는 명절을 맞아 거리 노숙인과 함께하는 캠프를 계획중에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거리노숙인들을 돕고, 쉼터 입소를 권유하여 자활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추석에도 다양하게 이 땅의 소외된 이웃들과 우리 내일을여는집은 함께 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과 후원자 여러분께서도 한 몫 거들어 주십시오. 언제든지 여러분이 함께 할 수 있는 빈자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같은 여름날을 보내고 새롭게 한 해를 다듬어가는 계절에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길 기도합니다. /이준모 목사·내일을여는집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