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전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내년 4월에 치뤄질 제16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한 정당발전토론회를 개최했다.

 인하대 정영태 교수는 『지역·불법선거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당·정치인들의 솔선수범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유권자들도 바람직한 정책을 내세우고 공정한 경쟁을 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고질적인 선거 폐단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계양·강화갑지구당 이건용 사무국장은 『중선거구제는 선거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또다른 지역감정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현재의 소선거구제 고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정창교 정책전문위원은 『인천도 주민등록 통계상 지역인구가 30%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내년 선거에서는 지역주의가 배제된 정책선거로 치를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남동갑지구당 이병돌 사무국장은 『선관위에서 선거비용을 엄격히 실시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서둘러 마련돼야 공명선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국민회의·자민련 시지부 관계자와 인천공선협, 인천정선협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백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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