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원복의원(인천 남동을)이 후원회 행사의 일환으로 인기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음악회를 추진하자 국민회의측이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선관위에 고발하고 나섬에 따라 후원회를 둘러싸고 여야간 마찰을 빚고있다.

 국민회의 인천시지부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이 의원이 오는 15일 인천대공원에서 후원회의 일환으로 인기연예인을 동원, ▲새 천년을 여는 음악회」를 개최키로 하고 1만∼10만원짜리 5종류의 음악회 입장권을 발행, 당원은 물론 지역유지들에게 강매하는등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지부는 또 지난 8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의원을 중앙선관위와 남동구 선관위에 고발했으며, 중앙선관위는 지난 11일 회신을 통해 ▲음악회에 의한 모금은 정치자금법에 저촉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린만큼 이번 행사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남동을지구당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입장권을 회수한 뒤 금액을 지우고 초청장 형식으로 대체함으로서 불법의 소지를 없앴다』며 『현재 남동구 선관위측의 자문을 받아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후원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후원회는 반드시 치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당이 단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후원회를 원천봉쇄하고 나선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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