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8사단 전차대대 김성수 상사
4년 전부터 산삼을 캔 300뿌리를 주위에 병을 앓고 있는 수십명의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육군 부사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 주인공은 육군 제28사단 전차대대 김성수(42)상사는 전문 심마니가 아닌 육군 상사로 근무하고 있는 현역이며, 주말이나 휴가 기간을 이용, 산삼을 캐왔다.
김 상사는 지난 2003년 7월에 인근 야산에 영지버섯을 캐러 갔다가 우연히 산삼 몇 뿌리를 발견해 부모님과 장인 어른에게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됐다.
또 김 상사는 지난 2004년 동료 전우의 딸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산삼 10뿌리를 전달했으며, 2005년 11월에 같은부대 이모(23·당시 병사)씨의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청원휴가를 가는 손에 5뿌리를 쥐어 보냈다. 특히 지난 6월22일 72사단 전차중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 배상곤 상사와 통화 중에 병사의 부모가 폐암 3기라는 소식을 듣자 약효능이 있을지 모르지만 산삼 2회 2뿌리씩 건넸으며, 현재 병사의 부모는 암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
김 상사는 "올해로 군생활 20년을 맞아 큰일을 한 것이 아니어서 알려지지 않기를 바랬는데 부끄러울 뿐"이라며 "앞으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blog.itimes.co.kr/thkim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