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내음이 물씬 풍기는 클래식 기타 연주회가 하룻저녁을 색칠한다.

 인천시여성복지관 기타반(지휘자·이미경)이 친숙한 클래식 소품을 모아 첫번째 정기연주회를 마련했다. 13일 오후 7시 수봉공원내 인천문화회관 소극장 무대다.

 이들 연주반은 92년 크로마하프로 처음 시작, 인천에서 기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리여석 단장으로부터 정기 강습을 받았다. 이후 96년부터는 기타 전문반으로 재정비하고 수료생을 중심으로 동아리 「사랑회」를 구성, 지역 곳곳 행사에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음악회는 클래식과 팝, 동요접속곡 등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가족 나들이를 위한 연주회로 꾸몄다. 「스카브로의 추억」과 「맨발의 이사도라」 접속곡, 팝으로는 「바빌론의 강가」, 동요 「오빠생각」 등은 합주로 무대를 채운다.

 「여름날의 추억」은 4중주로, 「라쿠카라차」는 더블4중주로 준비했다.

 김주자 기타반 회장은 『전국체전기간에 여는 연주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문화도시로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한다. 무료 초대공연.

 문의 ☎(032)425-1362, 1372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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