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표 재인 경상향우회장
열린 사고·사회공헌 강조
'명품도시 성장' 일익 다짐

"사회에 '맑은 산소'같은 공헌을 할 수 있는 경상향우인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일 19대 회장에 취임하는 이일표(59) 재인 경상향우회장은 인천에서 활동중인 50만 경상인들에게 사회에 맑은 산소같은 역할을 주문한다.
이 회장은 "올바른 생각과 건실한 삶을 통해 가정에는 평화가,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경상인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충청향우회, 호남향우회 등과 활발한 교류를 펴 언젠가는 출신지역별 모임이 불필요한 시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의 사고를 고치기 위해서는 1만 번의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도요타 자동차의 경영방침을 그는 자주 인용한다.
이 회장은 "잘못된 사고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1만 번의 대화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30년이라는 세월이 든다"며 "얼마나 건전한 사고를 갖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CEO'회장으로 50만 경상인들이 명품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인천의 일익을 담당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
이 회장은 "향우회 하면 '자기네끼리'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고향이 같다면 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끼리 해먹자'는 사고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열린 사고를 갖게 된 데에는 특이한 경력이 눈에 띤다.
대우전자에 입사해 대우맨으로 십수년 간 해외에서 근무하다 36년 만에 중국 현지 법인 사장으로 직장생활을 그만 뒀다.
평사원에서 임원급으로 직장생활을 꽃 피웠고 노동조합 활동도 열심히 했다.
현재는 틈틈히 모은 1천여점의 그림 등 문화재급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운영하며 의료기기인 연수기를 생산, 판매하는 (주)SUT 대표이사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일표 회장은 "차면 찰수록 머리를 숙이는 벼이삭처럼 회원들과 삶의 지혜를 공유해 제2의 고향 인천이 명품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