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조업 방지 시설·방파제 등 마련
주민 건강관리시스템·관광진흥계획 수립
조윤길 제4대 옹진군수는 지난 1년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안정대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였다. 조 군수는 특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100여개의 섬과 천혜 자연경관 여건을 활용해 '꿈과 희망이 있는 자랑스런 옹진'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 다음은 조 군수와의 일문입답이다.
-옹진군은.
▲옹진군은 유인도와 무인도 등 총 100개의 섬으로 되어 있다. 도서가 갖는 지역적 특성으로 전반적으로 낙후됐다. 주요 산업활동은 1차산업인 농·어업으로 영세하고 생활이 매우 어렵다. 특히 서해5도서는 휴전 이후 현재까지 북방한계선에 인접해 연평해전 등 군사적 충돌이 빈번했고, 안보문제로 인해 지역개발과 조업 출어 등이 통제돼 원활한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고령화와 이도(離島)현상으로 경제인구가 줄고, 지난 2003년부터 중국어선들이 집단 출현해 NLL 부근에서 불법 싹쓸이 조업으로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은.
▲그동안 정부에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차단해 줄 것을 수 차례 건의했으나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어민들은 어획량 격감으로 빛더미에 쌓여있어 정부차원에서 생활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다양한 생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군에서는 우선 중국어선들의 싹쓸이 불법조업에 따른 어민 피해예방과 생활안정을 위해 소득증대사업으로 바지락양식(150톤), 굴·다시마 양식(30ha), 인공어초시설(5ha), 수산종묘방류(전복외 6종), 까나리액젓 고품질화, 중국어선 불법 조업 방지시설(1,080ha), 어선 조업구역 확장(170㎢) 등에 155억원을, 지역개발사업으로 연평도 남부리 내항 보강, 소규모항 방파제시설, 도로포장, 전천후 여객선 접안시설 등에 121억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어업지도선 대체건조(1척/100톤)에 50억원 등 총22개사업(584억원)에 대해 중앙부처, 국회 등 각계 각층에 건의하고 지역주민들의 생활안정과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해 나가겠다.
-주민 삶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은.
▲문화복지사업으로 도서지역 원격 건강관리(헬스케어, Healthcare) 시스템 구축과 어린이집 2개 동 신축, 3개 동의 도서형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에 116억원을 투자했다. 환경개선사업으로 숲가꾸기(1,200ha), 식수원 개발 및 관로시설, 대청도 폐기물소각시설 설치, 백령도 담수호 수질개선 대책, 주거환경개선, 공공하수도시설(4개소) 등에 142억원을 투입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관광진흥 종합계획수립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서별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 등 관광지 개발, 종합관광 휴양시설 유치는 물론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 개발을 민자 유치로 추진하고 있는 등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관광도서 구축과 국내·외 휴양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실속있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