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국제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97년 설립된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문화의 꽃으로 불리는 「경기 도당굿」을 서울에서 공연한다.

 경기도당굿 보존회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중추절을 앞두고 18일 오후 2시 서울 남산의 한옥마을에 있는 천우각에서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도당굿은 마을의 안녕과 가내의 태평을 위하여 열리는 공동체 굿으로 경기도당굿은 전국 굿거리 중 가장 뛰어난 춤사위와 무가, 극적인 마당놀이 등을 두루 갖춘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98호다.

 이번 공연은 부정굿, 산바라기, 제석굿, 신장 대감굿, 군웅굿, 뒷전 등 모두 6마당으로 구성돼 인간문화재 오수복을 비롯 조광연, 김운신, 한복영, 조영국 등이 각 마당을 이끌고 간다.

 세계 30여개국 대사와 그 가족들이 함께 관람하게 될 이번 공연은 경기도의 전통굿을 세계에 심을 수 있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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