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동부권의장협의회 43차 정례회의
이천 용인 남양주 구리 하남 여주 양평 등 경기 동부권 7개 시·군의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경기도동부권의장협의회(회장 김경선 구리시의회의장)는 18일 오전 이천시의회 회의실에서 제43차 정례회의를 갖고 최근 이천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군부대 이전문제와 관련, 공동 반대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김태일 이천시의회의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수도권방위전략의 핵심부대인 특전사를, 그것도 120만평이나 되는 대규모의 군부대를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 발표한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경기동부권의장 공동명의로 군부대 이천 이전 반대 성명서를 채택해 정부 관계부처에 경위 해명과 공식 사과, 나아가 이전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례회 공식안건으로 상정돼 7개 시·군 의장 만장일치로 '군부대 이천 이전 반대 성명서'가 채택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송파 신도시 건설'을 위해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군부대를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규정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정서와 민의를 저버린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다시 한번 지적하며, 군부대 이전 발표로 인한 반대투쟁과 지역갈등을 초래한 일차적 책임은 정부 당국에 있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와 토지공사의 밀약적인 협의로 자행되고 있는 군부대 이전계획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주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민의가 수렴되지 않는 군부대 이전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천=김광섭기자 (블로그)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