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자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38년 교직 한 길 … 발군의 행정력 명성
"사회·학교간 평생교육 네트워크 주도"

"38년간의 교육현장에서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 사고와 가치주도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학부모들이 학교와 함께 네트워크를 이루는 가교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희자(63) 前 심원고등학교장.
김 회장은 '맹렬 여성', '열정의 교장 선생님', '작은거인', '정열이 넘치는 여장부'라는 칭호가 항상 붙어다닌다. 강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학교 경영의 CEO로서 재직한 학교마다 선도학교, 으뜸학교, 명문학교로 변신시키는 등 명성을 떨치기도 했던 김회장은 지난 2006년 2월 부천심원고 교장을 마지막으로 60여년이 넘는 인생의 길과 38년 교육인생을 마감하고, 제2의 교육인생으로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다시 돌아왔다.
지난 68년 수도여사대(현 세종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후에 시아버지인 故 신능순(11·12대 국회의원, 경기도 교육감 역임) 의원의 권유로 임용고사를 거쳐 소사농공고(현 부천공고)에서 교단생활을 시작, 광명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소래중학교 교감을 거쳐 시흥 함현고 등 경기도내 각 학교마다 발군의 교육 행정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김 회장은 "21세기는 지식기반의 사회로서 창조적 지식이 어떤 다른 생산요소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풍요가 지식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데 이 중심에 평생교육이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와 학교간 네트워크 사업으로 우리 교육의 폐단을 지양해 나가는데 밀알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지역사회학교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한 가정 만들기, 즐거운 학교 만들기, 학습공동체 만들기, 지역사회 교육 지도자 양성,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학부모 전문자원봉사자 육성 등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평생교육 봉사단체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중앙회 초대 회장은 故 정주영 회장(1969~1994)이 맡았으며 현재는 주성민 회장(2000~현재)으로 전국 27개 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있다. /김병화기자 blog.itimes.co.kr/b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