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연구소들은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DI의 조동철 박사는 29일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물가상승을 피부로 느낄 정도로,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KDI는 지난 7월에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예측했으나 내년도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다.

 KDI는 이같은 내용의 수정전망치를 다음달 중순에 공식 발표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기존의 0.9%에서 1%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4%였으나 2%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또 『내년도 예상치는 올해의 2%에 비해 상당히 높다』며 『적정상승률은 선진국 수준인 1∼2%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하반기 정책협의에서 내년도 물가를 3%이내로 전망한 바있다.

〈연합〉